Woo, Jeonggyu, Video, 20’12”, 2021

     One day, I suddenly realized that I do not know who my paternal grandfather was while researching on Nam June Paik, a father of video art. Is it because my grandfather is not a father of video art? or is he not a famous artist? My paternal grandfather was a photographer. I want to commemorate him in my own way as a granddaughter of him and an artist.

In Korea, when a person passes away, his or her family burns the belongings of the member who lost his/her life. Korean believes that the burning ritual relieves the person’s soul after the death. My father burned a lot of my grandfather’s photographs when his father passed away. My grandfather’s photographs which I do remember are egret pictures in nature. The egret symbolizes mean strong/pure spirit in Korea.

 

What I realized while I learned about my grandfather is that he was not only a photographer but also a Korean independent activist. I think my grandfather’s intention to take pictures of egrets was to show the spirit and strength of Korean against Japanese. My grandfather was born in 1923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devoted himself to the Korean independence movement. He also witnessed the period when Korea was liberated from Japan (after World War ll) and the Korean War. This artwork is dedicated to a photographer/my grandfather who I’ve never met.

The artwork connects the artist’s grandfather/photographer Jeonggyu Woo with his children (interviewee and harmonica player) and grandchild (interviewer or artist). This artwork is composed of narration, pictures, music, drawing, and landscape video footage. The narration is conducted by Songja Woo, his oldest daughter. The picture is Jeonggyu Woo. His oldest son or artist’s father Hyungchun Woo plays harmonica and sings a song. Then, his granddaughter/artist Chansong Woo organizes the compositions including her drawings and landscape video footage which reflects her memory for grandfather’s photography. This artwork Woo, Jeonggyu is a homage work to her grandfather/photographer.

우정규, 비디오, 20’12”, 2021

     어느 날, 백남준에 대해서 연구를 하다 갑자기 나는 내 친할아버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친할아버지는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그를 백남준 보다도 모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가 유명한 예술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의 친할아버지는 사진작가였다고 한다. 나는 그의 손녀이자 예술가로서 나만의 방식으로 그를 기념하고 싶었다.

 

한국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가족들이 망자의 물건을 불태운다. 그 이유는 죽은 이의 물건을 불태우는 그 의식이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해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 아버지는 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그리고 그 이후로도 할아버지가 남긴 사진들을 많이 태우셨다. 아버지가 할아버지의 사진을 지금처럼 많이 불태우기 전에, 내가 기억하는 할아버지의 개인 사진 작업 중 하나는 자연 속에 있는 백로들의 사진이었다. 백로들의 사진은 다양했다. 군락을 이룬 백로들의 사진, 소나무 위에 앉아있는 사진, 백로들이 혹은 백로가 날아가는 사진, 강가나 논 등 위에서 서 있는 사진 등이었다. 백로가 한국에서 상징하는 바는 강하고 순수한 선비의 정신이다.

 

친할아버지가 누구였는지에 대해 알아보면서 알게 된 것은, 내 친할아버지는 사진작가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독립 운동가였다는 사실이다. 나는 할아버지가 백로를 찍었던 이유가 한국인의 정신과 힘/또는 순수한 얼을 일본인들에게 혹은 스스로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였다고 생각한다. 할아버지는 1923년에 일본이 한국을 식민 통치를 할 당시 태어났다. 그는 한국 독립 운동을 위해 헌신했으며, 또한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되는 것과 한국 전쟁 모두를 경험했다. 이 작품은 내가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진작가이자 내 할아버지에게 바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인 나의 할아버지/사진작가 우정규와 그의 자녀들과 손녀를 한데 아우른다. 이 작품은 내레이션 (이야기), 사진, 음악, 드로잉 (그림), 자연을 촬영한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레이션은 할아버지의 장녀 우송자가, 할아버지의 사진과,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 것은 할아버지의 큰 아들이자 작가인 나의 아버지 우형천이다. 그리고 손녀이자 예술가인 우찬송이 할아버지의 사진 작업을 기억하여 드로잉과 자연의 영상을 통해 모든 구성요소들을 한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내었다. 이 작품 우정규는 나의 할아버지이자 사진가인, 그러나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우정규를 기리는 작업이다.